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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2기] JUMPer 성공 사례- 대륙에서 JUMP를 외치다
운영자   /   2017-12-29 조회 : 443

<대륙에서 JUMP를 외치다>
-해외 인턴쉽 중국 연변부덕축구단 김도연-
- 글,기획: JUMP 2기 장승우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중국 연변부덕축구단에서 해외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김도연입니다. 제주 유나이티드 팬들에게 익숙한 윤빛가람 선수와 황일수 선수가 뛰었던 팀이에요.
매번 직접 선수들을 인터뷰하다가 제가 인터뷰 주인공이 되니 느낌이 새롭네요.



2. 현재 하고 있는 인턴십은 무엇이고, 어떻게 중국으로 인턴십을 가게 되었나요?
제가 참여하고 있는 인턴십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육 분야 해외인턴 지원사업’으로 매해 하반기마다 운영되는 국가사업입니다. 그 전에도 꾸준히 도전했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번번이 기회를 놓치다가 올해 중국 연변FC 인턴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어요. 영어보다는 중국어에 더 자신이 있었거든요. 서류 합격 후, 구단 관계자와 중국어 국제전화 면접을 거쳐 올해 해외 인턴십 3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3. 인턴십 전에 현재 하는 일(관련 직종)과 관련된 특별한 경험이 있나요?
대학교 4학년 당시 전공과목 중에 기업체로 실습을 나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평소에도 스포츠 마케팅에 관심이 많아 제주 유나이티드와 연락할 기회가 생겨서 하계방학과 동계방학 총 4개월 간 실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습 당시 마케팅 부서 업무 보조를 하게 되었고, 기획안 작성, 지역밀착 마케팅과 컨텐츠 제작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 제주 유나이티드 대학생 커뮤니티 활동인 ‘점프 1기’와 그 다음 해에도 ‘점프 2기’로 활동하였습니다.

4. 점프를 지원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실습 당시 점프 1기 모집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구단 관계자의 권유가 있었고, 좀 더 배우고 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5. 점프에서 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점프 1기 활동에서는 취재팀으로 활동하며 컨텐츠 기획, 제작 등을 담당했고, 점프 2기 활동에서는 1기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2기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매니저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점프 회의 사진>

6.점프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1기 최우수 점퍼로 선정되어 중국 여행을 다녀온 것도, 점프 단체 울산 원정도, 저희가 만든 영상이 경기 당일 전광판에 상영된 것도, 저한테는 점프에서의 추억이 정말 특별하고 많아서 고르기가 힘드네요. 고르자면 이창민 선수와의 촬영들이 기억이 남아요. 이창민 선수가 ‘츤데레’라고 하죠? 투덜대긴 하면서도 열심히 협조해 주셔서 저희 점퍼들도 편하고 즐겁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도 좋은 컨텐츠를 팬 분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창민 선수를 비롯해 협조해 주신 선수 분들과 많은 도움 주신 구단 관계자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어요.

<최우수 JUMPer 선정>

7. 점프를 하면서 하고 싶었던 일, 미처 진행하지 못한 것이 있나요?
제주도 지역 특성상 제주도 내 학생들은 스포츠산업 직종과 관련한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아요. 대부분의 특강이나 대외활동 커뮤니티는 수도권에서 진행이 되죠. 저 또한 축구산업아카데미나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수도권에서의 교육과 활동이 부담스러워 많이 망설였거든요. 그래서 점프 활동 기회가 더욱 특별하고요. 이런 점 때문에 점프 활동을 하면서 스포츠 산업에 관심이 있는 도내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을 대상으로 제주 구단 관계자들과의 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활동하는 동안에는 진행을 못했지만 후에 3기, 4기에서 진행이 되면 참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8. 점프를 하면서 배운 점과 가지고 있던 기술, 역량 중에 점프를 하면서 도움이 된 점이 있나요?
가장 큰 부분은 프로축구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실습과 점프 활동을 통해 프로축구단이 어떻게 구성이 되어 있고, 운영이 되는지 등 여러 부문에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기획안을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의 실무를 경험 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인턴십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도 언어 능력이나 자격증 같은 스펙 때문이 아니라 프로축구단에서의 활동 경험이 가장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9. 중국생활은 어떤가요?
벌써 인턴 생활의 반이 지났는데요, 처음엔 많이 힘들었어요. 혼자 타지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많이 외롭고 가족들, 친구들도 보고 싶고. 사실 제가 혼자서 무언가를 하는 것을 정말 못하는데, 저녁마다 혼자 식당에 가서 밥을 먹으려니 눈물이 나더라구요. 처음 2주 동안은 출근길에 있는 공항만 한참 쳐다보고 그랬어요. 얼른 집에 가고 싶어서요. 그래도 이제는 적응이 돼서 뭐든 혼자 곧잘 하고 여러 사람들과 친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추워요.

<연변 매체부서 직원들과 김파 선수>

10. 인턴십 주 업무는?
사실 중국도 시즌이 끝나서 많이 바쁘지는 않아요. 처음엔 정말 일이 없어 투명인간 신세였죠. 후에는 매체부에서 프로그램 기획과 촬영에도 참여하고, 지금은 전지훈련 기간이라 한국어로 된 관련 서류 번역도 하고, 자료 정리도 하고 있어요. 인턴이라 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이 제한적인데, 저에게 업무가 주어질 때마다 정말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11. 중국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일은?
중국에 오고 바로 다음날 연변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어요. 사실 마지막 경기를 보기 위해 출국을 서두르기도 했고요. 이미 연변은 갑급리그(중국 2부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되었지만 많은 팬들이 선수들과 팀을 응원하기 위해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았더라고요. 정말 팬들의 열정이 엄청났어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경기도 3-0 대승을 거뒀어요.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한 여직원이 저에게 “연변 사람들은 축구 없으면 안돼요”라고 한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아 그리고 윤빛가람 선수 덕에 꿔바로우(중국식 탕수육)를 서비스 받은 적이 있어요. 연변에서 제주유나이티드 패딩을 항상 입고 다녀요. 냉면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사장님께서 제주 엠블럼을 알아보시고는 윤빛가람 선수 얘기를 꺼내시며 꿔바로우를 서비스로 주시더라구요^^

<연변에서 첫경기 진행>

12. 중국에서 지내면서 느낀 한국프로축구와 중국프로축구의 차이점은?
우선 구단 운영 부분에 있어 규모의 차이가 느껴져요. 한국 구단의 경우 보통 선수운영팀, 경영지원팀, 마케팅팀으로 구성되어 운영이 되는데 중국은 이보다 더 세부적으로 브랜드홍보부, 매체부, 시설부, 법무부, 재무부, 경리부, 유소년지원부, 종합부서 등 많은 부서들이 각각의 사무실을 두고 각자의 업무를 봐요. 그러다보니 사무국 직원 수만 40명이 훌쩍 넘어요.

<연변 구단 스튜디오>

팬들의 축구 열기 또한 많은 차이를 느꼈어요. 사실 이곳에 오기 전에는 아무리 중국 슈퍼리그에 대한 열기가 엄청나다고 하지만 연변은 그렇지 않을 거라는 색안경을 끼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 안경은 중국에 온지 하루 만에 바로 벗겨졌어요. 이 곳 팬들은 직업도, 나이도, 생활환경 등 그 무엇도 축구 앞에선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모두 하나가 되어 팀을 응원해요. 연변 팬 중에 ‘수박할머니’라는 애칭을 가진 할머니 팬 분이 계세요. 아흔이 넘는 나이에도 매번 경기장을 찾아 젊은 팬들과 섞여 응원하고 원정도 다닌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중국 축구는 경기 당일 별도의 행사를 하지 않는 점도 특이했어요. 특별한 마케팅 활동도 없어요. 팬들은 오직 축구만을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것이죠. 저는 이 부분이 많이 아쉬웠어요.

<연변구단 매체부 기획회의>

13. 인턴십 기간의 목표와 앞으로의 목표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발휘하고 중국 축구에 대해 작은 일이라도 최대한 많은 일들을 경험하는 것이 이곳에서의 목표예요. 그리고 중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돌아가서도 축구 산업의 일원이 되어 중국 축구 산업과의 교류와 한국 축구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언젠간 저마다의 사정으로 축구라는 꿈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재단을 운영하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예요.

<구단 전체회의 시작 전>

14. 앞으로 점프를 하게 될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어떤 일을 하든 즐기는 자세와 책임감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점프 활동이 정말 즐거웠어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함께 회의하는 것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도. 물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힘들었던 것마저 즐거웠어요. 그러다보니 아쉬움은 남아도 후회는 남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즐기다 보면 열정도 생기고 더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보면 어떤 형태로든 좋은 결과도 저절로 따라올 거라 생각해요.

<점프 1기 이창민 선수와 홍보영상 촬영>

<연변에서 첫경기 종료 후>

<연변구단에서>